한국 산 대부분에 야자수가 많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아무리 여름이 더워지고 열대지방화 된다고 해도 서울 등의 산에 야자수가 많을 수가 없겠지요.
단, 그 야자수에서 만들어진 매트는 정말 많습니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코이어 매트, 즉 코코넛 껍질에서 추출한 야자수 섬유로 만들어진 덮개에요.
오늘은 천연모 중에서 식물섬유로 만들어진 모재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건 등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동작 행위는 의외로 꽤 많습니다.
비슷한 말이 무엇이 있는지 영어을 중심으로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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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p(스윕) = 쓸다(먼지 걷어내기, 마찰 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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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ub(스크럽) = 문질러 때 제거(브러시·패드, 물/세제 동반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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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워쉬) = 물·세제로 씻다(헹굼 포함, 스크럽이 들어갈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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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sh(폴리쉬) = 광내다(표면 매끈/윤내기, 세정과 목적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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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ur(스코어) = (연마제·강한 패드로) 거칠게 긁어 때를 벗기다 — scrub보다 한층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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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쓸고 닦는 표현이 많듯이 브러쉬 또한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각각의 역할을 충실히 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브러쉬 모재료가 있고요.
근래에는 PP등 합성모의 브러쉬가 대부분이지만, 실은 그것은 불과 200년전에 만들어진 합성섬유의 개발에 따라 등장한 것입니다.
고대부터 사용되던 모재료는 당연히 천연모, 특히 식물섬유에서 만들어졌겠지요.
식물특유의 재질을 이용한 브러쉬는 지금도 많이 유통되고 있어요.
특히, 천연모이기에 재생 가능하고, 생분해 가능하기도 해서 친환경 소재로 선호됩니다.
그럼,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식물소재 천연모, 탐피코, 팔미라, 코이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해요.
참, 현장에서는 다양한 이름으로 사용되니 혼동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먼저 용어정리부터 해보록 하겠습니다.
일본어 |
영어 |
한국어(현장 관용어)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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タンピコ/パキン(탐삐꼬/빠낑) |
Tampico / Ixtle(탐피코/익스틀리) |
탐피코(빠킹) |
아가베 잎 섬유メキシカンファイバー(멕시칸화이버)라고도 함 |
シダ(시다) |
Palmyra / Bassine(팔미라/버씬) |
팔미라(시다) |
팔미라 야자 잎자루 섬유 |
パーム(파므) |
Coir (Coconut fiber)(코이어/코코넛화이버) |
코이어(야자모/코코넛섬유/파모) |
코코넛 껍질 섬유 |
1. 탐피코(Tampico)
특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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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방출력 최고 수준: 세정수·왁스 등이 잘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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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한 자연 연마성: 표면을 살짝 다듬으며 광택·마감을 보조(스크래치 위험은 낮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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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열 작업에 강한 편: 고온 습식이나 마찰열에서 합성모처럼 “녹아 붙는” 리스크가 낮고, 과열 시 탄화 쪽으로 진행되요.(합성 PP/PE보다 고온에 더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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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기 적음: 분진, 먼지가 덜하고, 분말/칩을 다룰 때 정전 문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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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청소/연마, 왁스·오일 도포를 할 때, 미세먼지+분말 취급(정전 주의) 작업에 적합합니다.
탐피코(Agave lechuguilla) 가 만들어 지는 과정은 다음과 같아요.
(1) 채취: 현장에서 아가베 잎을 베어 수확.
(2) 섬유 분리(디코티케이션): 잎의 수육을 긁어내며 내부 섬유(ixtle)를 분리.
(3) 1차 탈수·세척 뒤 펼쳐 말리기: 섬유를 넓게 펼쳐 야외 건조.
(4) 건조 완료 후 다듬기·선별: 길이/굵기별로 정리해 번들로 묶음
2. 팔미라(Palmyra·Bassine버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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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모·질김: 콘크리트/목재 데크·거친 바닥에서 물리적 스크럽력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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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면 유순해지는 습성이 있어 젖을수록 표면 순응성이 높아집니다. 젖은 바닥 스크럽에 효율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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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Union Mix) 최적: 탐피코와 섞으면 강모(팔미라)의 물성과 액체 운반(탐피코)의 밸런스가 좋아 데크/바닥 브러시에 많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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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거친 바닥의 헤비 스크럽, 오염이 굵고 물 사용이 잦은 현장에서 효과가 큽니다.
3. 코이어(Coır, 파-므(P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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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어는 탄성이 커 빗자루·매트 등 야외 스윕에서 탄탄한 반발감을 주며, 젖어도 모가 쉽게 눌려 붙지 않아 스크레이핑 성능을 오래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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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섬유 등급(bristle coir): 넓은 면적 빗질에 효율적이고, 습한 환경/염수 주변에서도 성능 유지가 양호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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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더러워지지 않고 유지보수가 쉬우므로 실외에서 쓰기 편하고 수명 대비 단가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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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습한 환경에 사용하기 좋고(현관매트, 데크 스윕), 물기·모래·낙엽 같은 거친 오염물을 쓸어내기 좋습니다.
식물섬유 모재료의 용도를 간단하게 구분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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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세정/폴리싱·정전 주의 → 탐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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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바닥 강 스크럽 → 팔미라(시다) / 팔미라와 탐피코를 조합시키면 성능이 크게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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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습기 환경이나 넓은 면적 빗질 → 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