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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닦아내고 싶은데, 브러쉬 모를 좀더 촘촘하게 심어 주시면 안될까요?

많은 제조업체 대표들이 문의하는 내용입니다.

 

브러쉬테크는 소중한 세척기 성능을 좌지우지하는 브러쉬인 만큼, 특수제작업체의 자부심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 응대하고 있습니다.

단,  유선상으로 짧게 설명드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위와 같은 문의내용에 대해서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브러쉬는 촘촘하게 심는 것이 구석구석 잘 닦아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식모형태에 따른 세척효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러쉬 세척효과는 동일한 모재료를 사용하더라도 대상물에 어느 정도 접촉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브러쉬와 대상물이 회전을 하면서 전체를 터치하더라도 접촉부분이 넓고 깊을 수록 세척효과는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접촉부분을 결정하는데는 3가지의 요소가 있습니다.

동일한 재질의 브러쉬모를 사용하는 경우를 전제로,

  1. 브러쉬 모의 길이
  2. 브러쉬 모의  식모 간격
  3. 브러쉬 모의 컷팅 형태

길이는 길 수록, 식모간격은 넓을 수록(촘촘하지 않을 수록), 브러쉬 말단 컷팅은 사선일 수록 1회 접촉면은 넓어집니다.

 

먼저, 브러쉬의 기본 식모원리를 보도록 합시다.

앞의 컬럼에서 살펴본 것처럼, 브러쉬 모재료를 철태위에 놓고 양쪽에서 구부려 고정시키는 스트립 브러쉬와

홀을 뚫고, 그 안에 핀으로 고정시키는 식모형브러쉬가 있는데 오늘은 식모형 브러쉬의 사례로 설명하겠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바디에 홀을 생성하고, 그 안에 브러쉬모를 반으로 접어 핀으로 고정시켜 심습니다.

15mm의 브러쉬모를 심는다고 하면, 그것은 보통 표면에 나오는 길이를 말합니다.

이경우에는 총길이 44mm의 브러쉬모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반으로 접으면 가장 가운데 부분은 한 쪽이 약 22mm가 됩니다.

홀의 깊이가 5mm라고 한다면, 총10mm(한 쪽 5mm)의 브러쉬모는 홀 안쪽으로 박힙니다.

홀 밖으로 드러나는 브러쉬모의 길이는 한 쪽 16~17mm정도 되는 것입니다.

얇은 모재료라도 수십가닥이 심겨지면, 중심 핀에 가까운 브러쉬모와 먼 쪽의 브러쉬모는 길이가 달라지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연마기를 사용한 트리밍(컷팅)공정을 통해 정확하게 15mm 길이로 만들어 완성합니다.

 

 

 

 

 

 

 

 

  1.  브러쉬모 길이가 긴 경우와 짧은 경우

전체 브러쉬의 외경이 같을 지라도, 브러쉬모의 길이 부분이 비율이 높은 경우, 접촉면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체 외경은 동일 하게 하고, 바디의 크기를 다르게 하면 브러쉬모의 길이가 달라지게 됩니다.

 

 

 

 

 

 

 

왼 쪽이 브러쉬모의 길이가 짧은 경우입니다.

짧으면, 브러쉬가 밀려서 옆으로 눞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대상물에 터치되는 부분도 상대적으로 작게 됩니다.

오른 쪽과 같이 브러쉬모가 긴 경우는  대상물을 쓸 듯이 터치하게 됩니다. 단, 브러쉬모의 강도는 줄어들게 되겠지요.

단단한 내용물을 제거하는 경우에는 좌측의 브러쉬가, 많은 면을 쓸 듯이 제거하는 경우에는 우측의 브러쉬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2. 브러쉬 모의 길이가 동일하지만, 식모 밀도가 높은 경우와 낮은 경우

간격이 넓으면 골이 생겨서 대상물이 사이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접촉면이 넓어져서 많은 부분에 브러쉬가 닿게 됩니다

이와 같이, 더 촘촘하게 식모하는 것이 모든 경우에 세척효과를 높인 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촘촘하면 터치가 많아져서 강하게 닦을 수 있는 반면, 구석구석까지 닿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3. 접촉면이 사선 컷팅이 되어 있는 경우

사실 브러쉬모는 10미리 이하의 간격으로 촘촘하게 박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별적인 컷팅은 불가능 하고 연마기를 사용하여 전체를 트리밍합니다.

우리가 짧은 머리를 이발을 할 때, 한가닥씩 자르지 못하는 것과 같지요.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평평하게 트리밍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아래와 같은 사선커팅은 어떻게 하였을까요?

 

 

 

 

 

사선커팅은 실은 식모시에 양쪽 길이를 다르게 식모해서 만들어내는 고도의 스킬입니다.

 

 

 

 

 

 

 

 

 

위 이미지의 상부 그림은 식모시 양쪽 부분을 5:5로 해서 정 가운데를 핀으로 고정합니다.

하부 그림은 6:4의 비율이 되는 부분을 핀으로 고정해서 좌우 길이가 다르게 합니다. 그리고 연마기를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트리밍 작업을 하면,

결과적으로 사선형태의 브러쉬가 됩니다.

 

 

 

 

 

 

 

 

이러한 커팅을 통해, 모가 촘촘하게 밀집되어 있어도, 골을 만들게 되고, 그로인해 접촉면이 넓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또한 한쪽이 길어졌기 때문에, 옆으로 누워지는 효과도 나타납니다.

아래 그림은 동일한 크기로 심겨진 것과 한 쪽이 짧고, 한 쪽을 길게 심겨진 브러쉬모가 대상물에 접촉되는 부분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번 컬럼에서는 브러쉬의 식모형태에 따른 세척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결국 단단한 물질을 제거하는 가, 아니면 쓸 듯이 많은 부분을 닦아내는가 등 여러가지 상황에 맞게

최적의 브러쉬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브러쉬테크는 70년의 현장 경험과 제조노하우로 여러분의 소중한 기계에 최적의 날개를 달아드리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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