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강철은 강한 철이 아니라고???

브러쉬재료로 사용되는 wire는 왜 철선이 아니라 강선이라고 불리는가?


영어에서 쇠는 세가지로 나누어 집니다.

  1. Ferrum(페럼 Fe) 보통 철의 원소기호로  사용되죠.
  2. iron(아이언) 철, 쇠의 뜻으로 폭넓게 사용됩니다. 강하다는 의미가 많아요.
  3. Steel(스틸) 현대의 철강시대에서 산업적인 의미의 강철을 나타냅니다.

자, 그럼 다음 두 단어는 어떻게 번역을 해야 할까요?

아이언맨(Iron Man)  vs   멘 오브 스틸(Man of Steel)

번역된 자료에 의하면, 영화나 코믹의 아이언맨 캐릭터는 고유명사로 사용되지만, 스포츠에서는 Iron man이 주로 철인으로 번역됩니다.

국제 트라이애슬론 연맹(World Triathlon Corporation)이 주최하는 대회 명칭이 Iron man인데 우리는 일반적으로 철인3종경기 등의 철인으로 번역하죠.

맨 오브 스틸은  강철의 사나이로 번역이 됩니다.  슈퍼맨의 별명으로 1930년대 후반 코믹스에서 Man of steel이 등장했죠.

1960년대 우리나라에 만화 번역본으로 나왔을 때, “강철의 사나이”로 번역되었고, 2013년 영화제목 “맨오브스틸”의 부제도 “강철의 사나이” 였네요. 강철이 좀 더 단단한 느낌이 들죠?

참고로, 강철(鋼鐵)의 한자도 강할 강(强)자가 아닌 강철 강(鋼)자입니다.

강철은 강한 철이 아닌, 잘 벼리고 제련된 철이라는 것이죠. 

오늘 한자의 뜻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한 것은, 까탈스럽게 말꼬리를 잡아서 따지려는 것이 아니라,

강철이 철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싶었기 때문이에요.

 


철(iron)은 관용적으로는 모든 쇠(철)를 말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원소 기호 Fe로 나타내며, 순수한 상태(순철)라면 99.8% 이상의 Fe를 함유한 금속을 가리킵니다.

이런 순철은 탄소가 거의 들어 있지 않고, 많아야 0.02% 이하로만 존재합니다.

불순물이 극도로 적기 때문에 연하지만, 강도는 낮아 구조재로는 잘 쓰이지 않고 주로 연구나 자성 재료로 활용됩니다.

강철(steel)은 철에 일정량의 탄소가 들어가서 성질이 바뀐 형태죠. 그래서 구체적으로 쓰면 탄소강(Carbon Steel)이라고 합니다.

탄소 함량이 약 0.02% 이상 2.1% 이하일 때를 강철이라 부르는데,

이때부터 철은 단단해지고 열처리에 반응해 강도·경도·내마모성이 커집니다.

그런 의미로, 썸네일의 넌센스 퀴즈는, 강하게 제련된 강철의 사나이 슈퍼맨이, (순)철인 아이언맨보다 강하다가 답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강해진 이유는 일정량의 탄소 덕분이에요. 

물론 영화에서 아이언맨은 순철이라는 좁은 뜻이 아니라 관용적인 철의 통칭으로 사용되었겠지만요. 🙂

또한 망간, 규소, 크롬, 니켈 같은 합금 원소를 의도적으로 더해 성질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그외, 탄소가 더 많이 포함된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주철(cast iron)이라고 합니다.

현대산업에서 거의 대부분의  철소재는 사실상 강철(steel)입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철사도 실은 강철이죠.

한국의 대표적인 제철회사이름은  POSCO (Pohang Iron and Steel Company) 로,

풀네임에 순철(Iron)과 강철(Steel)이 함께 나타나있네요.


 

브러쉬에서도 동일합니다.

사용되는 금속사의 대표적인 것이 강선입니다.

이 강선이 바로 강철을 실처럼 뽑아낸 솔입니다. 이제 steel wire가 철선이 아닌 강선이라고 불리워지는지 명확해 졌지요?

 

  • 강선(Steel wire) 브러쉬 모재료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탄소를 혼합시킨 강철은 높은 경도와 절삭력의 특장점입니다.

    • 단, 산화·부식 우려 있고, 스파크 발생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주용도:

강판 녹제거, 거친 표면 처리, 도장 전 헤어라인, 용접후 마무리, 철판위의이 물질제거, 코일의 비닐니스, 에나멜코디팅, 탈피 등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