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왕 에디슨이 PBT의 탄생과 관계가 있다?
폴아미드(PA66) 나일론이 출시되고, 폴리에스터 PET가 코카콜라, 펩시콜라 병을 대체하는 등 합성수지의 놀라운 발전은 계속 됩니다.
수많은 회사가 합성수지제품 개발에 사운을 걸 때, 1953년 화학자 Daniel W. Fox 박사가 한 연구실에서 우연히 투명하고 단단한 합성수지를 제조합니다.
아크릴의 10배, 유리보다 200배나 강한 플라스틱, 깨지지 않는 꿈의 플라스틱 폴리카보네이트, Polycarbonat(PC)가 탄생한 것이죠.
그렇게 PC는 에디슨이 1892년에 설립한 바로 제너럴일렉트릭(GE)그룹 연구실에서 탄생한 것입니다.
제너럴일레트틱은 이 신소재를 위해 GE플라스틱스이라는 자회사를 만들고 제품을 출시합니다.
(이후 GE플라스틱스는 2007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SABIC에서 인수하게 됩니다)
방탄유리로도 사용되는 PC는 금속을 대신할 수 있는 제조산업의 혁신적인 플라스틱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죠.
단번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대표 주자가 된 것입니다.
Lexan® Polycarbonate, 렉산® 폴리카보네이트
(위 사진은 당시 GE플라스틱스가 PC를 LEXAN의 상표로 출시했을 때, 사용된 광고 영상 스틸컷입니다. BULL IN THE LEXAN이라는 카피로 유명한 영상이었는데, 성난 황소가 날뛰어도 PC로 만들어진 강력한 LEXAN제품은 전혀 부서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죠.)
참고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s)이란?
일반 범용 플라스틱보다 기계적·열적 성능이 훨씬 뛰어나서, 금속이나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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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플라스틱: PE, PP, PVC, PS 같은 것들 → 값싸고 가볍지만 강도·내열성은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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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나일론(PA), 폴리카보네이트(PC), PBT, PET, POM 등 → 높은 강도, 내열성, 치수 안정성이 특징.